임종룡 금융위장 “금융개혁, 현장에 답 있다는 걸 느껴”

  • 동아일보

현장점검 보고회
9개월간 3575건 접수 46% 수용… “현장메신저 통해 애로사항 발굴”

‘모바일 전용 카드 출시 허용,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때 친권자 대리 발급 허용, 보험 청약 서류 간소화….’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은 21일 ‘현장 점검 성과 보고회’를 개최해 금융 개혁 현장점검반의 9개월간 성과를 보고받고 우수 건의자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은 반드시 실패하고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라며 “작고, 덜 중요해 보일지라도 실천이 가능한 과제부터 조각조각 모아 금융 개혁이라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이 현장 중심 금융 개혁이다”라고 강조했다.

3월 출범한 금융 개혁 현장점검반은 4월부터 431개 금융회사, 156개 중소기업, 117명의 금융 소비자를 직접 만나 3575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해 그중 45.8%를 수용하는 등 금융 개혁의 ‘현장 더듬이’ 역할을 수행했다. 제도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왔다. 모바일 전용 카드 출시가 허용돼 21일 현재 6개 카드사에서 총 19종의 모바일 전용 카드가 새로 나왔다. 중요도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을 금융위원장이나 금융감독원장에게 직통으로 보고하는 ‘블루 시트’ 방식도 도입됐다.

앞으로 금융 개혁 현장점검반은 금융 소비자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소비자와 금융회사 실무 직원으로 구성된 ‘현장 메신저’를 도입해 소비자의 애로 사항을 발굴하는 등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방침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임종룡#금융개혁#애로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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