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골프장 지형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하는 3차원 지도를 개발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나와 누구나 다양한 골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걸로 보인다.
서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표준연) 길이센터 책임연구원 팀은 대전 대덕연구단지 벤처기업 ‘테슬라시스템’과 공동으로 골프장의 3차원(3D) 형상정보를 탑재한 ‘지맵(GMAP)’을 개발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앱은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코스정보, 거리정보, 그린의 3D 형상정보, 핀의 위치, 그린의 빠르기(잔디의 특징)와 같은 5가지 핵심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골프코스나 비거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전문 캐디 정도가 제공할 수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는 앱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지도정보를 얻기 위해 실제 골프장을 레이저스캐너와 전자식 거리, 각도측정기, 고성능 고도계, 인공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같은 계측장비로 정밀하게 측정했다. 이 결과 골프장 지형을 높이 오차 1mm, 위치 오차 3cm 이내의 정밀한 3D 지도를 만들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현재 대전 사이언스 대덕골프장, 경기 여주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두 곳의 골프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테슬라시스템 측은 앞으로 국내 460개 골프장 및 전 세계 5만 여개 골프장의 필드정보 구축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골프선수나 동호인은 물론 골프 중계방송의 지형정보 자료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표준연의 정확한 길이 측정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많은 골퍼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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