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우군 역할을 해온 칸서스자산운용이 매물로 나왔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의 재무적투자자(FI)들인 우리사주조합(9.7%), 군인공제회(9.6%), KDB생명(9%) 등이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해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를 보냈다. FI 측의 한 임원은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김영재 회장은 지난달 자신이 보유한 지분 11.8%를 모두 한일시멘트에 매각한 바 있다. 현재 한일시멘트가 칸서스자산운용의 지분 33.8%를, 한일시멘트 허동섭 명예회장의 두 딸이 각각 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일시멘트 측은 “가격을 보고 지분 매각에 참여할지 판단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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