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경기전망지수 하락세 진정국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5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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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중국인 관광객)의 귀환 및 건설·부동산경기 호전 등으로 제주도의 경기전망이 40포인트 이상 뛴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기업경기전망도 하락세에서 횡보세로 접어들며 내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23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10~12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전망치는 ‘87’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도는 메르스 종식 이후 돌아온 유커들로 소비훈풍이 불면서 ‘132’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측은 “지난 분기 88로 9포인트 급락했던 경기전망지수 하락세가 진정국면을 맞고 있지만, 여전히 경기악화전망이 우세한 편”이라며 “중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요인 불안이 아직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기업 BSI전망치는 89로 지난 분기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내수기업(87)은 변화가 없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전망치가 76으로 중소기업(88)보다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철강·비철금속, 기계 업종의 대기업이 부정적 전망을 주로 나타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수출계획도 줄여 잡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지현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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