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요금 인상, 이르면 내달 9월부터 4~5% 오를 전망

사진=도시가스 요금 인상/동아일보DB

도시가스 요금 인상, 이르면 내달 9월부터 4~5% 오를 전망

도시가스 요금 인상

도시가스 요금이 내달 9월부터 4~5% 가량 오를 전망이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2개월마다 평균 원가를 반영해 홀수 달에 조정해 왔다”면서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대해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가스공사는 그동안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지 못해 3조 4000억원 가량의 미수금이 발생한 상황”이라면서 “가스 요금 인상률이 두 자리 수가 되면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스요금 인상 요인을 그대로 두면 가스공사의 누적 손실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 도시가스 요금 9% 인상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시가스 요금 9% 인상을 산업부에 요청했다”면서 “원료비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부채가 많이 쌓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이른 시일 안에 충분한 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국민의 생계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으로 정부가 잘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 사진=도시가스 요금 인상/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