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해외매출 2014년 26조원 감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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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중 7곳 해외매출 줄어… 현대차-SK-포스코는 다소 늘어

원화 가치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대기업그룹 10곳 중 7곳의 해외 매출액이 2013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의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은 재작년에 비해 27조 원 가까이 급감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의 작년 해외 매출액은 546조4000억 원으로 2013년의 573조1000억 원보다 26조7000억 원(4.6%) 감소했다. 삼성 LG 롯데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등 7개 그룹의 해외 매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들었고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3개 그룹은 해외 매출이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의 해외 매출액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013년 141조2000억 원에서 작년 122조5000억 원으로 18조7000억 원(13.2%)이나 줄어들었다. 이 여파로 삼성그룹 전체 해외 매출은 215조5000억 원에서 189조1000억 원으로 26조4000억 원(12.3%)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해외 매출은 80조4000억 원으로 3조1000억 원(4.0%) 늘어났다. 주력 수출 계열인 현대차의 해외 매출액이 25조 원으로 5000억 원(2.0%) 감소했으나 기아차의 해외 매출이 20조5000억 원으로 1조2000억 원(6.3%) 증가하면서 전체 해외 매출액을 끌어올렸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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