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공기업]산재 근로자 자녀들에 멘토 연결해주고 학자금 지원

  • 동아일보

근로복지공단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2006년 9월 1일 사회봉사단을 창립했다. 사회봉사단은 공단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개발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대표를 맡아 활동을 한다. 전국 10개 직영병원을 거점으로 삼은 지역 단위별 연합 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에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단은 불의의 산업재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와 그 가족, 외국인 근로자 등에 대한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직영병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최근에는 서울대병원과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진료 이동 버스를 활용한 순회 무료 진료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또 사회연대은행, 생명보험협회, 삼성생명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산재 근로자들의 자녀를 대상으로 대학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산재 장학생 청소년 캠프’를 통해 산재 근로자의 자녀들에게 심신 단련 기회도 제공하고, ‘희망 등대사업’을 통해서는 매월 학습보조비는 물론이고 멘토도 연결해 주고 있다. 최근 3년간 3654명이 혜택을 받았고, 지원 금액은 1억7000만 원에 이른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공헌에도 나서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상담 도우미’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무료 진료와 노동 관계법 상담을 병행하는 의료 활동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와는 헌혈 약정을 체결해 헌혈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고, 소아암 어린이 등 수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헌혈증서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1사 1촌 자매결연 활동도 공단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지난해 본부를 울산으로 이전한 뒤에는 울산 울주군 청량면 수문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구내식당에서 쓰는 쌀을 이 마을에서 구입하고 있다.

이재갑 이사장은 “단순한 사회봉사활동 차원을 넘어 정부, 고객, 지역사회,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