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 백만장자만 누리던 혜택을 모두에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상하이 MWC 2015서 기조연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의 ‘5G로 가는 길’ 세션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1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의 ‘5G로 가는 길’ 세션에 참석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개인비서, 운전사, 개인 전담 의사 등 백만장자들만 누리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가는 시대, 이것이 5세대(5G)가 열어갈 세상이다.”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16일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상하이 2015’에서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LG유플러스가 그리는 5G 시대의 모습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가 5G 시대 ICT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장자 등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 서비스들을 이제는 누구나 쉽게 누릴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각각의 소비자 모두가 가치를 만들고, 서비스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왔다”며 “‘나’ 자신이 중심이라는 뜻의 미센트릭(me-centric) 세상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몇몇 기계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을 하는 현재 모습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스스로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이동통신기술이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정도로 더 큰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2020년 정도부터는 지금보다 컴퓨터 성능은 1000배 이상 향상되고 클라우드 기술, 네트워크 속도도 놀랄 정도로 변해 인간을 닮은 로봇의 탄생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고품질 영상, 음악, 텍스트, 사진 등 고용량 데이터들을 처리하는 데 이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및 가공해 전달할 정도로 서비스 능력이 향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기조연설 뒤 켄 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 호주 국영 통신기업인 NBN의 빌 모로 CEO, 노키아의 라지브 수리 CEO 등과 5G 시대의 모습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