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 회사 구경도 하고 추억도 쌓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9일 05시 45분


SK플래닛 11번가가 9일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정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5월을 맞아 소속 직원들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와 함께 연을 만들고 있는 11번가 직원. 사진제공|11번가
SK플래닛 11번가가 9일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가정의 날 행사를 진행하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5월을 맞아 소속 직원들과 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와 함께 연을 만들고 있는 11번가 직원. 사진제공|11번가
■ ‘가정의 달’ 기업행사 풍성

11번가, 사이언스쇼·연만들기 등 큰 호응
자녀성장기록 남기는 ‘캐리커처’도 호평
삼성·LG·SKT 등도 임직원 가족초청행사


기업들이 ‘가정의 달’ 5월에 임직원 가족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처럼 단순히 선물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직장인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의미가 컸다. 행사에 참여한 부모와 아이들은 함께 음식도 만들고 공연도 보면서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아이들이 과학적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11번가의 ‘사이언스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
아이들이 과학적 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11번가의 ‘사이언스쇼’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11번가

● 사이언스쇼 등 프로그램 다양

SK플래닛 11번가는 9일 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가정의 날 행사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선 ‘사이언스쇼’와 ‘연 만들기’, ‘캐리커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함께 한 가족들은 과학적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직접 체험했으며, 보라매공원에서 아빠·엄마와 함께 만든 연을 날리는 시간도 가졌다. 11번가는 참여 가족들을 위해 뷔페로 마련한 ‘패밀리 런치’를 제공했다. 당일 행사에 참여했던 한 11번가 관계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거리와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알차게 구성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아이들 역시 행사 내내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직접 와보니 신기하다”, “내년에 또 오고 싶다”, “캐리커처 그림 선물 얼른 받고 싶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캐리커처 등 이색 추억거리

11번가 가정의 날 행사는 기업문화그룹 주도로 2010년 4월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선물 등이 모두 포함돼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 복지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사이언스쇼와 연날리기 행사가 열렸고, 지난해엔 ‘인형극’과 ‘과자집 만들기’, 2013년엔 ‘버블매직쇼’와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등을 주제로 열렸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코너는 ‘가족사진’ 프로그램이다. 참석 가족 모두 11번가 내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기념 액자에 넣으면 자녀들의 성장기록으로도 남길 수 있다. 올해는 사진 대신 ‘캐리커처’를 그려 전달했는데, ‘이색 추억거리’라는 좋은 반응이 많았다. 11번가 황남용 기업문화 그룹장은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선 가장 가까운 가족부터 챙겨야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자녀들에게 아빠·엄마 회사를 구경할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남겨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직원들의 행복한 회사생활을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KT 등도 가정의 달 행사 마련

그 밖에 다른 기업들 역시 어린이날 등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일 임직원과 협력사 가족, 지역 소외계층 가족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두산 역시 3개 지역에서 각각 어린이날 페스티벌을 열고, 어린이 감성놀이 체험전과 미꾸라지 잡기, 가족한마당 장기자랑 등 체험형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지엠은 16일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해 가족 한마당 문화행사를 열고, 초청가수 공연 등을 펼쳤다. SK텔레콤의 경우 장동현 사장이 직접 임직원들의 초등학생 자녀 2000여명에게 선물과 손편지를 건네 화제가 된 바 있다. 학교생활에 대한 격려와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적어 11번가 상품권과 함께 보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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