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매출 3위…車시장 지각 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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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자동차시장 매출 순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16일 자동차업체들의 감사보고서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매출은 2조6619억 원으로, 처음으로 한국GM의 국내 매출 2조5026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내수 매출 순위는 지난해 현대자동차(18조293억 원)와 기아자동차(9조3112억 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아우디, 폴크스바겐, 벤틀리 브랜드 차량을 수입해 딜러들에게 넘긴다. 지난해 폴크스바겐 차량은 3만719대, 아우디는 2만7647대 팔려 2013년보다 판매량이 각각 19.8%, 38.0% 증가했다. 특히 벤틀리 차량은 ‘플라잉스퍼’의 인기로 지난해 322대 팔렸다. 2013년(164대)의 두 배 수준이다.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각각 2조2999억 원과 2조2045 억원이었다. 모두 2조 원을 돌파하는 동시에 르노삼성자동차의 국내 매출 2조1250억 원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 매출 순위 5, 6위에 올랐고 르노삼성차는 7위로 내려앉았다. BMW코리아는 BMW와 미니, BMW모토라드 차량,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수입한다. 지난해 BMW 판매량은 4만174대, 메르세데스벤츠는 3만5213대로 2013년보다 각각 21.5%, 42.1% 증가했다. 국내 매출 8위는 쌍용자동차(1조9626억 원)였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2013년보다 25.5% 증가한 19만6359대로 역대 최고치였다.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점유율도 13.9%로 올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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