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도 봄 바람 부나…코스피 거래대금 3년만에 최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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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근 2,000선에 다시 올라서는 등 유가증권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면서 올해 1분기(1~3월) 거래대금이 3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7000억 원으로 2012년 1분기(5조9000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글로벌 유동성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난 데다 주가 강세에 따른 과실을 누리려는 개인투자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거래 비중은 50.5%로 2012년 3분기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50%대를 회복했다.

특히 3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조1000억 원으로 2012년 9월(5조2000억 원) 이후 처음으로 5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과 더하면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 원을 웃돈다.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증권사들은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주들은 최근 번갈아가며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한편 1분기 코스피 상승률은 6.6%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위에서 순위가 크게 오른 것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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