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천하제일경 ‘화순적벽’ 30년만에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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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전남 화순군수가 ‘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관광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구 군수는 화순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문화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1984년부터 상수원 보호라는 이유로 30여 년간 출입이 통제된 지역의 역사공간이자 천하제일경으로 알려진 ‘화순적벽’을 국민의 품에 안겨주었다. 광주광역시와 지속 협력하고 정부3.0이 지향하는 협업행정에 부응하면서 광주시와 화순군의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루자는 데 합의해 2014년 10월 6일 ‘화순적벽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구충곤 군수
구충곤 군수
시도민의 화합과 지역 번영을 위한 적벽문화제를 2014년 10월 23일 광주 전남 지역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적벽 망향정에서 개최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를 통하여 적벽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전회 예약 매진 기록을 세우면서 전국의 명승지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구 군수는 또 광주 동구, 남구와 ‘의료관광 및 중국 관광객 유치 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주자묘, 정율성 유적지, 천태산, 적벽 등 중국인 관광객에게 친숙한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고,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또한 화순군 관할 무등산 입석대,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공원, 천불천탑의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우수한 지질자원 14곳에 대해서도 환경부로부터 ‘무등산권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는 등 화순을 찾는 관광객과 군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화순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창조적인 노력으로 창조경제를 이끌어 국가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구 군수는 “화순이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관광 산업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지를 밝히며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화순군만의 독특하고 빼어난 문화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화순군의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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