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을 갤S6로 덮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중국어 새 표기 ‘가이러스’로 정해
사진 빨리 찍기-무선 충전 시연 등… 17일까지 中전역 돌며 론칭행사

삼성전자는 1일 ‘갤럭시’ 시리즈의 새로운 중국어 이름을 ‘가이러스(盖樂世)’로 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애플에 프리미엄 시장을, 현지 업체들에 중저가 시장을 각각 빼앗겼다”며 “올해도 쉽지만은 않겠지만 세계 시장 반응에 비례해 중국 시장 성적도 결정되는 만큼 중국법인과 본사에서 두 제품에 거는 내부적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011년 갤럭시의 중국어 이름을 ‘가이스(盖世)’로 쓰다가 영문 ‘Galaxy’로 표기해왔다. 하지만 갤럭시가 중국인들에게 발음도 어렵고 의미 전달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중국어 이름을 바꿨다.

가이러스는 ‘세상(世)을 행복(樂)으로 덮는다(盖)’는 뜻. 과거 중문 표기인 가이스(盖世)에 젊은층이 좋아하는 단어인 러(樂)를 넣어 선호도를 높이고 갤럭시와 발음을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발표 행사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2일 광저우(廣州), 3일 상하이(上海), 7일 선양(瀋陽), 8일 청두(成都), 9일 우한(武漢), 10일 시안(西安) 등 중국 전역을 돌며 발표 행사를 개최한다. 예약 판매가 시작되는 3일부터 출시일인 17일까지 갤럭시S6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과 예약 판매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첫 행사는 원래 낡은 군수품 공장이었다가 지금은 베이징 최고의 예술 문화 거리로 탈바꿈한 베이징 798거리 내 751D 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매체와 거래처, 소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열릴 행사에도 각각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사는 사진 빨리 찍기 대회, 충전 속도 비교, 무선 충전 시연 등 갤럭시S6의 장점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무대 위주로 꾸려진다. 삼성전자는 11∼19일 중국 7개 도시 중심가에 100m²(약 30평) 규모의 전시장을 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1일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를 공개했다.

갤럭시S6는 용량 32GB(기가바이트) 제품이 85만8000원, 64GB 제품이 9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6 엣지는 32GB 제품이 97만9000원, 64GB 제품이 105만6000원이다.

김지현 jhk85@donga.com·곽도영 기자
#삼성전자#가이러스#갤럭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