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젊은 축산인력 양성에 1000억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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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
“2020년까지 축산 5100가구 육성… 축사 임대-친환경 단지도 조성”

농협중앙회가 젊은 축산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이기수 농협축산경제 대표(사진)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축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농협 자체 재원으로 1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에 따르면 2000년 55만 가구였던 축산농가는 지난해 말 약 10만9000가구로 줄었다. 여기에 65세 이상 축산농(2014년 말 기준)이 전체의 44.3%에 이르는 등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분뇨 배출 등으로 인해) 각종 부정적인 인식이 늘면서 축산업에 종사하려는 젊은 인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신규 창업 지원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축산농가 5100가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남는 축사를 신규 축산 농가에 임대하는 축사은행사업과 소규모 친환경 축산단지사업 조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또 축산물 위생관리 향상을 위한 ‘축산물 안전지킴이’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축산물 유통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충북 음성군 축산물공판장 증설에 325억 원, 축산물 물류센터 건립에 1100억 원 등을 투자키로 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을 갖춘 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축산인력#양성#이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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