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모바일 앱 마켓 하나로…‘원스토어 프로젝트’ 가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20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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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 사업자가 마켓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는 ‘원스토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사는 이날 경기 성남 판교 SK플레닛 수펙스홀에서 개발자 설명회를 갖고 4월 원스토어 프로젝트 실행을 위한 통합개발자 센터 출범을 발표했다.

이들 회사가 운영하는 앱 마켓은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등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마켓이 구분된 플랫폼으로 운영돼 앱 개발자가 각각의 마켓에 따로따로 등록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자 마켓은 유지하면서도 개발자들은 통합개발자센터를 통해 자신들이 만든 앱을 여러 마켓에 동시에 등록함으로써 개발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다운로드 수, 거래액 등 각종 통계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고객센터도 통합지원 돼 고객 문의에 대한 관리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플랫폼 통합에 따라 고객 혜택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이들 회사는 설명했다. 우선 마켓 콘텐츠의 평점과 후기가 통합돼 앱 정보 신뢰도가 높아지며 유료 앱 결제 시 자신이 가입한 통신사의 다양한 결제수단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번호이동 시에도 구매 내역은 유지된다.

원성운 KT 플랫폼서비스개발담당 상무는 “3사 앱 마켓의 통합으로 국내 4000만여 개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최대 규모의 앱·게임 시장이 탄생하는 셈”이라며 “이통사 간 소모적 경쟁을 넘어 유통경로 확대를 통한 앱과 게임 시장의 확장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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