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마이쑤안빈 군, 폴리텍성남대학은 제 꿈의 출발점

  • 입력 2015년 3월 17일 16시 32분


코멘트

“컴퓨터응용기계과 학과수석 입학 마이쑤안빈”! 지난 3월2일 있었던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행사장에 조금은 낯선 이름이 호명되었다. 당당하게 학과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다름 아닌 베트남 출신 신입생 마이쑤안빈 군.

많은 한국학생들을 제치고 학과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올해 2월 다문화가정 학교인 폴리텍 다솜학교 컴퓨터기계과를 졸업하고 좀 더 체계적으로 전공능력을 키우고 싶어 학습 환경이 우수하기로 유명한 폴리텍성남캠퍼스를 지원했다고 한다.

“여러 대학을 놓고 고민했는데 성남캠퍼스의 환경이 저랑 잘 맞을 것 같았고 취업률도 좋아서 제 꿈과 기술을 키울 수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했습니다.”또박또박 한국어로 지원계기를 설명하는 그의 목소리에 열정이 묻어난다.

아직 학기 초반이지만 학교생활의 힘든 점을 묻자 역시 언어문제를 꼽았다. “제가 외국인이니까 교수님의 강의를 한국 학생들처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물어보기도 하고 집중해서 강의를 듣습니다.”

앞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포부를 묻자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면서 교수님의 강의를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서 우수한 학생이 되겠습니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그의 표정에서 자신감과 설렘이 뒤섞여 나타났다.

“저의 최종 목표는 졸업 후 좋은 회사에 취직하여 저의 모든 능력을 발휘하여 훌륭한 기술자가 되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서툰 한국말로 담담하게 말하는 이 베트남 출신 청년의 향후 대학생활이 사뭇 기대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