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에미레이트항공과 계약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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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원에 항공기 매입후 재임대

KDB대우증권은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손잡고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기 ‘B777-300ER’를 7200만 달러(799억 원)에 사들이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항공기를 ‘구매 후 재임대’(세일 앤드 리스백) 방식으로 에미레이트항공에 다시 임대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 구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국내 증권사 최초로 2900만 달러를 투자해 핀란드항공의 항공기 ‘A330-300’을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전체 매입자금 8000만 달러 중 대우증권이 29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은행들이 5100만 달러를 출자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에도 일정 부분 직접 투자하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주선해 항공기 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게 됐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항공기 투자의 기대 수익은 10% 이상 된다”며 “대체투자 수요가 늘면서 항공기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졌지만 아직 국내에서 투자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앞으로도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항공기금융전문업체 ‘노버스 캐피털’을 통해 항공기 관련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해외 대체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관투자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선보일 방침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대우증권#에미레이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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