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왕실, 롤스로이스 운전기사 모집… 조건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2월 26일 15시 36분


사진=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사진=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영국왕실이 새로운 운전기사를 모집한다. 영국왕실의 운전기사는 왕실 가족뿐만 아니라 왕실 관계자들, 국빈들을 위해 일하게 된다.

지난 25일 외신들에 따르면 근로조건은 주당 48시간을 일하고 연봉은 2만3000~2만4000파운드(약 3900만~4000만 원)다. 영국의 평균 임금보다 적고 근무시간은 더 길지만 숙식과 연금이 제공되고 세계 최고의 럭셔리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 등을 몰게 된다.
사진=롤스로이스 팬텀
사진=롤스로이스 팬텀

한편 영국왕실은 다양한 차량들을 활용하기로 유명하다. 영국왕실 차고에는 다임러 리무진, 벤틀리, 롤스로이스를 포함한 8대의 최고급 차량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해 제작된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2002년 여왕의 50주년 기념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대부분의 공식행사에 사용된다. 이 차량은 휠베이스만 무려 3844mm나 되며, 전장 6220mm, 전고 1770mm로 웬만한 성인 남성의 키와 비슷한 사이즈다. 이는 여왕의 권위를 위해 몸을 굽히지 않고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채용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어떠한 압박에도 냉정해야 하며 뛰어난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 기술을 요한다. 취업에 성공하면 여왕의 운전기사로 왕실을 드나든다는 영광을 누릴 수 있다.

김유리 동아닷컴 인턴기자 luckyuri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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