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수입까지…신용카드 사용기록 4건만 분석하면 “다 보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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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기록 4건만 분석하면 카드 주인의 성별과 수입 정도를 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브-알렉산드르 드 몽조예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은 3개월 동안 110만 명이 이용한 신용카드 기록을 얻었다. 이 기록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비교분석한 결과 4건(상점의 쇼핑몰과 물건을 산 날짜, 사용한 돈의 액수, 업종의 평균사용액)만 분석해도 신용카드 주인의 성별과 수입정도를 90%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과 함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관계된 모바일 기기의 사용이 늘어난 만큼 이와 관련시키면 연구에서 밝힌 개인정보 외에 새어 나갈 수 있는 개인정보는 얼마든지 더 늘어날 수 있다.

몽조예 연구팀은 2013년 연구에서 신용카드 기록 대신 핸드폰 기록을 이용해 전체 실험자 중 95%의 개인정보를 알아내기도 했다. 몽조예 박사는 “개인정보는 민감한 정보인 만큼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 1월 30일자에 실렸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기자 vam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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