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경영]LG그룹, 8세대 OLED 시장 선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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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쌓아온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올해 취임 20주년을 맞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시장 선도를 위해선 치밀한 전략과 운영 계획, 좋은 인재와 함께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기필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방법을 찾고 힘을 모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전략 제품 라인업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펼쳐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집중한다. 파주공장에 월 2만6000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TV용 8세대 OLED 패널 신규 라인을 2015년부터 본격 가동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화학은 본부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고히 해 최근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소재분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첨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실시해 3개 사업본부(석유화학, 정보전자소재, 전지) 체제를 3개 사업본부(기초소재, 정보전자소재, 전지), 1개 사업부문(재료사업부문)으로 재편했다.

LG유플러스는 최대 초당 300Mbps(메가비트) 속도의 ‘3개 주파수 집성기술(3 band CA)’의 조기 상용화와 동시에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4배 빠른 업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업링크(Uplink) CA’ 준비를 병행하는 등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선보인 ‘비디오 LTE’ 서비스를 기반으로 ‘LTE8 무한대’ 요금제와 같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지속 출시하기로 했다.

LG상사는 주력 분야인 자원개발 사업에서 경험과 역량이 축적되어 있는 석유, 석탄, 비철 사업에 보다 집중하고, 자원 사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네시아 지역 중심의 자원개발 신규 투자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발전, 화학플랜트 등 자원 및 트레이딩과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역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 개발형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종합물류기업인 범한판토스 인수를 기반으로 자원 및 산업용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에서 물류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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