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토종브랜드 톰보이 ‘화려한 부활’

김현수기자 입력 2015-01-08 03:00수정 2015-01-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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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서 인수 3년 만에 흑자 전환… 2014년 법정관리 벗어나 영업익 50억 ‘응답하라 1994’ 시대인 1990년대를 풍미한 패션 브랜드가 있었다. ‘톰보이(TOMBOY).’

브랜드 뜻은 남자들의 활동을 즐기는 말괄량이. 개성 강한 X세대 여성들이 열광하면서 1990년대 한국 여성복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 ‘톰보이’가 2010년 부도를 맞은 후 최근 화려하게 회생했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뒤 3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신세계톰보이는 7일 “지난해 6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데 이어 2014년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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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는 고(故) 최형로 회장이 1977년 설립한 토종 패션회사다. 1988년에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고, ‘논노’ ‘데코’와 함께 한국의 여성 패션을 주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오버사이즈 코트’ 등 컨템퍼러리 브랜드(현대적인 감각의 해외 브랜드) 수준의 디자인을 유지하되 가격은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2년부터 톰보이 의류의 가격은 기존보다 20% 싸졌다.

2012년 톰보이는 AK백화점을 시작으로 다시 백화점에 입성했다. 현재는 백화점에 73개 매장이 있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서 빠져나온 데 이어 9월 사명을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바꾸며 어엿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토종브랜드#톰보이#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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