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TV홈쇼핑사는 34.0%, 백화점은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만 원짜리 제품을 팔았다면 TV홈쇼핑과 백화점이 각각 3만4000원, 2만8300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다는 뜻이다. 또 납품업체들은 판매수수료 외에도 판촉비, 인테리어비 명목으로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TV홈쇼핑 6개사, 백화점 7개사의 올해 판매수수료율과 추가 소요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 총 매출액의 약 11%를 송출수수료로 내는 TV홈쇼핑사는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 업체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현대(3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의 순이었다. 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이 32.3%, 중소기업은 34.4%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판매수수료율이 더 높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의 납품제품은 반품률이 낮고 거래조건도 중소기업보다 좋아 판매수수료율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출 기준 백화점 상위 3개사의 업체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롯데 29.3%, 현대 28.2%, 신세계 27.8%였다. 나머지는 AK플라자(28.7%) 갤러리아(27.0%) 동아(24.8%) NC(23.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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