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주가 나흘새 27% 급등…이재용 부회장, 부자 184위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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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상장 후 나흘 동안 주가가 27% 넘게 급등했다. 제일모직 주가가 치솟으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처음으로 세계 부자 순위 200위 안으로 진입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500원(0.37%)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인 18일 시초가(10만6000원)와 비교하면 27.36% 급등한 금액이다. 이날 상승세가 다소 추춤하긴 했지만 제일모직의 주가는 상장 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상장 첫날 6.60% 상승한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대비 19일에는 14.60%, 22일에는 3.86% 올랐다.

제일모직의 주가가 상장 후 고공행진을 하자 증권사들이 내놓는 목표주가도 크게 뛰었다.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 전 증권사들이 내놓은 평균 목표주가는 8만2750원이었다. 하지만 23일 현재 국내외 12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0만6117원이다.

최근 전망치를 내놓은 현대증권은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로 가장 높은 20만 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사업 부문만 보면 주당 적정 가치는 12만 원이지만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최대 28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지주회사 전환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프리미엄을 절반만 반영해 현재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일모직 주가가 치솟으면서 지분 25.1%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세계 200대 부자 명단에 올랐다. 23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 이 부회장의 재산은 71억 달러(7조8100억 원)로 세계 184위였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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