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이어 국민銀 사외이사도 전원 물러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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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정기주총서 퇴진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 이어 국민은행 사외이사들도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

1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4명은 이날 윤종규 KB금융회장 겸 국민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진 뒤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원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들의 임기는 내년 4월과 9월, 2016년 4월까지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윤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내년 주주총회 전에 새로운 사외이사를 정한 뒤 일괄적으로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KB금융 내분 사태의 책임론이 비등했던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진 전원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 이에 앞서 KB금융 사외이사 7명은 10일 전원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노력 중인 윤 회장을 돕기 위해 사외이사들이 퇴진을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허용해주는 조건으로 KB금융과 국민은행 사외이사들의 사퇴를 요구해 왔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에서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KB금융지주#사외이사#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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