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입주량 26% 감소… 전세난 가중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9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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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건축, 재개발 이주로 전세난 불가피

아파트 전세금 고공행진속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 주변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아파트 전·월세 매물 정보가 나란히 붙어 있다.(자료:동아일보DB)
아파트 전세금 고공행진속에서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 주변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 아파트 전·월세 매물 정보가 나란히 붙어 있다.(자료:동아일보DB)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5만120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닥터아파트의 통계에 따른 수치로 올해 대비 9.6% 감소한 수준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54곳 10만3738가구(올해 대비 2941가구 감소) △5대광역시(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79곳 5만499가구(올해 대비 1만3661가구 감소) △세종시 등 지방도시 153곳 9만6965가구(올해 대비 1만117가구 감소) 등이다.

수도권은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2.7% 감소했다. 154곳에서 10만3738가구가 입주해 올해보다 2941가구가 줄어든다.

지역별로 △서울 41곳 2만938가구(올해보다 1만5859가구 감소) △경기도 91곳 6만9259가구(올해보다 9957가구 증가) △인천 22곳 1만3541가구(올해보다 2961가구 증가) 등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에는 강남권 재건축, 강북권 재개발구역 일부의 이주가 계획돼 있다. 이주 수요 증가와 입주물량 감소의 이중고로 세입자들의 서울 이탈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9957가구 증가한 6만6259가구가 입주한다. 동탄2신도시(1만5935가구), 미사강변도시(5416가구) 등을 중심으로 입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5대 광역시 입주물량은 79곳 5만499가구다. 이는 올해 118곳 6만4160가구보다 1만3661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도시별로 △부산 1만6724가구(올해보다 8003가구 감소) △대구 1만4009가구(올해보다 4844가구 증가) △대전 4676가구(올해보다 5931가구 감소) △광주 4885가구(올해보다 5701가구 감소) △울산 1만205가구(1130가구 증가) 등이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153곳 10만7082가구가 입주예정으로 올해보다 1만117가구 감소한다.

이는 올해 지방혁신도시(전주완주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도시개발사업(창원 감계지구, 무동지구) 등의 입주가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지역 가운데 세종시는 올해 1만4681가구 보다 1665가구 증가한 1만6346가구가 입주예정이어서 내년 전세시장도 약세가 예상된다.

닥터아파트 권일 분양권거래소장은 “강남권 등 서울 입주물량 감소로 재건축, 재개발 이주 등과 맞물리는 내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라며 “분양시장만 뜨거운 주택시장에서 부동산 3법 국회통과 등 기존주택시장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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