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소비자가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배우 전지현(사진)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2014년 소비자 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응답자 5000명(만 13세 이상 64세 이하 남녀) 중 15.9%가 전지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모델’로 뽑았다.
전지현은 코바코의 광고모델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한 번도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14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SBS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한 이후 1년 동안 가전, 소셜커머스, 식품, 음료, 의류, 주류, 통신사, 화장품 등 무려 10여 개 브랜드의 광고에 출연하며 ‘CF 퀸’으로 등극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지현은 남성들로부터 18%, 여성들로부터 14%의 지지를 받아 선호도 1위 모델에 올랐다.
2, 3위에는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6.8%)와 전지현과 함께 ‘별그대’에 출연했던 배우 김수현(6.7%)이 올랐다. 수지는 특히 남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남성 응답자 10%)를, 김수현은 여성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여성 응답자 10%)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2009년과 2010년, 2013년 조사에서 1위에 올랐고 5년 연속 3위 안에 들었던 김연아는 올해 조사에서는 6.3%의 지지를 받아 4위에 머물렀다. 2011년 1위를 비롯해 지난 4년간 3위권 안에 들었던 이승기 역시 올해에는 지지율 3.3%로 6위를 기록했다.
한편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전지현, 이정재 등이 출연했던 SK텔레콤의 광고(지지율 15.5%)가 꼽혔다. 2위는 ‘올레 KT’ 광고(7%)였으며, 수지가 출연한 ‘비타500’ 광고가 3위에 올랐다.
코바코 관계자는 “전지현과 이정재의 ‘잘생겼다’ 광고 카피 및 CM송이 화제를 모으며 SK텔레콤 광고를 지난해 10위에서 1위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는 카피와 CM송이 소비자 인식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