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누적판매에서 13만6272대를 기록하며 회사 출범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1일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떨어진 1만2344대를, 수출은 25.5% 하락한 3만957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판매량은 5만22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떨어졌다.
내수에서는 승용, RV, 상용에서 각각 5.5%, 8.4%, 45.2% 등 모든 부문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상반기 디젤로 출시된 말리부가 1404대(15.5%↑) 판매되며 승용부문에서 선전했다. RV부문에서는 835대가 판매된 트랙스(12.4%↑)가 유일하게 성장했다.
스파크(4.4%↓)와 아베오(16.8%↓), 크루즈(22.1%↓), 캡티바(15.2%↓), 올란도(14.2%↓) 등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말 단종 후 올 상반기 생산을 다시 시작한 다마스(42.2%↓)와 라보(47.8%↓)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두 차종의 단종이 시작되기 직전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3%와 25.5%씩 하락했다. 다만 CKD(조립식) 수출은 7만79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9% 성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13만6272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11월 기준, 역대 최고 연간 내수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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