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지난달 전년比 22.8%↓ “내수·수출 모두 부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12월 1일 18시 02분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누적판매에서 13만6272대를 기록하며 회사 출범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1일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떨어진 1만2344대를, 수출은 25.5% 하락한 3만957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판매량은 5만221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8% 떨어졌다.

내수에서는 승용, RV, 상용에서 각각 5.5%, 8.4%, 45.2% 등 모든 부문에서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다만 상반기 디젤로 출시된 말리부가 1404대(15.5%↑) 판매되며 승용부문에서 선전했다. RV부문에서는 835대가 판매된 트랙스(12.4%↑)가 유일하게 성장했다.

스파크(4.4%↓)와 아베오(16.8%↓), 크루즈(22.1%↓), 캡티바(15.2%↓), 올란도(14.2%↓) 등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말 단종 후 올 상반기 생산을 다시 시작한 다마스(42.2%↓)와 라보(47.8%↓)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두 차종의 단종이 시작되기 직전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의 수출은 전월과 전년 대비 각각 0.3%와 25.5%씩 하락했다. 다만 CKD(조립식) 수출은 7만798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9% 성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13만6272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1~11월 기준, 역대 최고 연간 내수실적을 기록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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