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커진 창조경제박람회 27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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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3곳-벤처 640곳 참가… 국내 창조경제 생태계 한눈에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4 창조경제박람회’가 개막해 나흘간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 등 21개 정부기관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 11개 경제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국내 창조경제 역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박람회의 참가 리스트에는 13개 대기업, 640여 개 벤처기업이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120여 개 벤처기업만이 참가했다.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풍성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조도시’ 콘셉트의 전시관에서 가장 눈여겨볼 곳은 ‘주택가’ 코너다.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디스플레이 속 자신의 ‘아바타’가 대신 옷을 착용하는 ‘의류 피팅 서비스’가 특히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이 기술은 3차원(3D) 신체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어 사람의 움직임이 아바타에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을 예술의 거리로 만든 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들과 예술과 과학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도 즐길 수 있다.

27∼29일 ‘창조 장터’를 찾아가면 ‘패션 웨어러블 경진대회’를 구경할 수 있다. 참가자 75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든 뒤 전문가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전문 작가들이 만든 ‘반응형 드레스’ ‘시선 추적 기술을 이용한 안경’ 등은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광장’ 코너에서는 고층건물 외벽 도장 및 청소 작업을 위해 개발된 월봇(한국기계연구원), 정밀비행 유무인 항공기(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구글 글라스, 세계 최초의 드론 배달기 ‘파슬콥터’(DHL)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올해는 교육 에너지 디자인 농림 국방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창조경제 사례를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창조경제박람회#코엑스#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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