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입사 가능한지…면접관이 물어봤다면 합격?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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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7일 15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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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은 면접 중간에 이미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만약, 면접관이 '즉시 입사가 가능한지, 출퇴근이 용이한지' 등을 물어보거나, 면접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진다면 지원자들은 합격을 기대해 봐도 된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대상으로 면접 도중 합격 당락 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0.8%가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지원자의 당락을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5~10분 미만'이 21.8%로 가장 많았고 '10~15분 미만'(17.1%), '25~30분 미만'(14.7%), '15~20분 미만'(14.1%), '20~25분 미만'(8.8%), '3~5분 미만'(6.5%), '3분 미만'(4.7%) 순이었다.

당락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직무수행 적합 여부'(27.7%)였다. 이어 '면접 태도, 에티켓'(18.2%), '애사심과 근무 의지'(13.5%), '도덕성 등 인성'(8.8%),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 수준'(8.8%), '직업의식 및 미래 비전 계획'(4.7%), '성향, 가치관'(4.7%) 등으로 응답했다.

인사담당자는 합격이 확실한 지원자에게는 추가 질문을 하곤 하는데, 주로 '즉시 입사 가능 여부'(44.1%, 복수응답), '야근, 업무량 등 확고한 입사 의지'(29.4%), '교통편, 소요시간 등 출퇴근이 용이한지 여부'(23.5%) 등을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정도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와 '예정보다 면접을 길게 한다'(45.9%)고 응답했다. 하지만 불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와는 '짧게 한다'(78.2%)는 답변이 많았다.

합격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는 '자신감, 적극성 등 긍정적 성향을 가진 지원자'(29.4%)였다. 또한 '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25.9%), '성실한 면접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21.2%), '직무지식이나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12.4%), '인사 등 예의를 잘 지키는 지원자'(5.3%) 등도 인사담당자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반면, 불합격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의 특징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25.9%)가 1위였다. 이 밖에 '면접 준비를 안 한 듯 불성실한 지원자'(20%), '산만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원자'(16.5%), '거짓, 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15.9%) 등도 있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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