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양궁대표단에 8억8000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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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대표 선수단에 포상금 8억8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 데 따른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겸 대한양궁협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양궁협회 관계자 30여 명, 양궁선수단과 오찬을 갖고 부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을 대신해 포상금을 전달했다. 정 부회장은 “저를 비롯한 모든 양궁인 여러분이 일심동체가 돼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자”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정다소미 선수(리커브)와 최보민 선수(컴파운드)에게는 각각 7000만 원을, 남자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한 오진혁 선수(리커브)에게는 500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장영술 총감독, 코치진도 포상금을 받았다.

한국 궁수들의 쾌거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꾸준히 이어온 현대차그룹의 ‘통 큰 지원’ 덕분이다. 정 회장은 1985∼1997년 양궁협회장을 4번 지냈고 현재까지 29년간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와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에 38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현대자동차#양궁대표단 포상금#정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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