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예금 VIP 어린이 859명…‘최대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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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2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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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 이상을 은행에 예금 중인 어린이(13세 이하)가 85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어린이의 예금액은 30억 원 가까이 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이 2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예금보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예금 1억 원 이상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 VIP 고객은 859명이며 이들의 예금총액은 1589억 원이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예금액은 1억 8500만 원으로, 전체 어린이 평균 예금액보다 240배 이상 높았다.

전체 어린이 예금총액은 1조 9967억 원이며, 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77만 7000원 이다.

1억 원 이상 보유 어린이의 예금총액은 전체 어린이 예금총액의 8%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한 어린이의 계좌에는 29억 9100만 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증여세 신고 등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예금 형성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금융당국에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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