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현장 재량권 강화 TF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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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全직원에 e메일 보내… “벽없는 조직 통해 고객중심 경영”

“여러가지 새로운 사업을 시도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고객 관점’이 아닌 ‘공급자 관점’에서 접근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1일 ‘CEO 생각나누기2’라는 제목의 e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지난달 26일 보낸 ‘CEO 생각나누기1’에 이은 두 번째다. 지난 e메일에서 ‘1위 통신사의 위상을 되찾자’고 강조했다면 이날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고객에 대한 이해 없는 기술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올 연말까지 반드시 갖춰야 할 역량 세 가지로 ‘고객 최우선’ ‘벽 없는 조직’ ‘현장 권한 부여 실행’을 꼽았다.

황 회장은 첫 번째 필요한 역량이 ‘고객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자신의 업무에서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심각하게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전사의 모든 업무와 프로세스가 현장과 고객을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벽 없는 조직으로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하나 된 KT’를 강조했다. 현장 임파워먼트(권한 부여)에 대해선 “단순한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며 “임파워먼트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황창규#KT#현장 재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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