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3만~5만원대 가장 많이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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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2013년엔 1만~3만원대”… 위축된 소비심리 다소 살아날 듯

올해 하반기(7∼12월) 경기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추석 선물 판매실적에서 긍정적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진 데 이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의 상품이 초저가 상품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본격 판매가 시작된 18일부터 26일까지의 판매실적 분석 결과를 28일 내놓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는 경기침체 때 인기가 많은 저가상품 대신 중간 가격대 이상의 제품 매출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이런 호조에 힘입어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추석 3주 전인 2013년 8월 29일∼13일 전인 9월 6일)에 비해 24.2% 늘어났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3만∼5만 원대의 중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가파르게(71.6% 상승) 올랐다. 5만∼10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도 33.8% 늘었다. 반면 저가형인 1만∼3만 원대 선물세트 매출은 10.2%, ‘초저가형’인 1만 원 미만 선물세트 매출은 14.3%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의 가격대도 지난해의 1만∼3만 원대(약 45%)에서 올해는 3만∼5만 원대(약 44%)로 바뀌었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추석선물#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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