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월 경기전망 다섯달 만에 반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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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내수-수출 全부문 기대감

올해 4월 이후 하향세를 면치 못했던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5개월 만에 반등했다. 최근 추진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 및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을 키운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136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SBHI 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SBHI는 88.6으로 전월(81.6)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중소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수치화한 것이다.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 업체보다 더 많았다는 뜻이다. 100 미만은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9월 수치가 88.6이라는 것은 기업들이 여전히 다음 달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그 수치가 5개월 만에 높아졌다는 점에서 기대감의 불씨가 되살아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SBHI는 4월 96.6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5월(96.3), 6월(91.5), 7월(87.4), 8월(81.6)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중기중앙회 측은 “이달 조사에서는 소규모, 중규모 기업을 가리지 않고 경공업, 중화학공업 모두에서 기대감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생산 △내수 △수출 △경상이익 △자금 사정 △원자재 조달 사정 등 분야에 대해서도 높아진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중소기업#경기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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