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59·사진)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을 통합하는 ‘옴니채널’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4 롯데마케팅포럼’에서 혁신을 강조하며 “롯데그룹은 소비자 접점이 다양하므로 다양한 소비자 구매 패턴을 결합한 옴니채널을 활용해 혁신적인 가치창출과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모바일, 인터넷, 오프라인 매장 등 여러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의 구매 패턴에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은 이미 오프라인 매장(백화점, 아웃렛)과 온라인 매장(유무선 인터넷 쇼핑몰)을 함께 이용하는 이른바 ‘옴니채널 쇼퍼’를 미래의 핵심 고객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실험 중이다. 신 회장은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아마존과 구글을 벤치마크해야 한다”고 주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열린 롯데마케팅포럼의 주제는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마케팅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 ‘커넥티드(Connected·연결된)’로 정해졌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빅 싱크 전략’의 저자인 번트 슈미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고객의 행복’을 주제로 연결형 혁신의 중요성과 브랜드 체험을 통한 새로운 마케팅에 대해 강연했다. 롯데마케팅포럼은 글로벌 마케팅 동향을 그룹 계열사들이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신 회장의 지시로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여 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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