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한 현대車사장…“통상임금 확대, 기업생존 위협… 산업전체가 붕괴될 수도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6일 03시 00분


노조에 직격탄

현대자동차가 노조에 “통상임금 확대는 대한민국 전체가 붕괴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사진)은 25일 울산공장에 담화문을 내걸고 “(통상임금 확대는) 법적인 문제이자 기업의 생존이 걸린 비용의 문제”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가운데 22일 첫 부분 파업이 이뤄지자 노조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윤 사장은 “2012년 임협에서 노사가 통상임금 문제를 소송으로 해결키로 합의까지 한 상황에서 법 판단도 받지 않은 채 ‘묻지 마’ 식 ‘힘의 논리’만으로 통상임금 문제를 결코 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사장의 주장은 지난해 3월 현대차 노조가 법원에 제기한 통상임금 대표소송 결과가 나오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시킬지를 결정하자는 뜻이다. 또 통상임금 확대를 빌미로 파업 카드부터 꺼낸 노조를 비판한 것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차#통상임금#기업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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