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TE폰 판매량 세계1위 탈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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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점유율, 애플에 0.3%P 앞서

삼성전자가 3개 분기 만에 애플을 꺾고 2분기(4∼6월) 세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중저가 3세대(3G) 시장과 달리 LTE 시장은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기간 LTE 휴대전화 2860만 대를 판매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32.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에서 판매된 LTE 휴대전화 3대 중 1대꼴로 삼성전자 제품이었던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LTE 시장에서 애플에 계속 밀려왔다. 올 1분기(1∼3월)까지 40.5%로 판매량 1위였던 애플은 2분기에는 판매량이 440만 대가량 줄어든 2830만 대로 조사됐다. 점유율도 8.6%포인트 줄어 31.9%에 그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신제품을 내지 않은 데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LTE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밀린 것이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세계 LTE 시장 1위를 지렛대 삼아 중국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SA는 올해 중국 LTE 휴대전화 시장이 작년보다 6배 이상 성장한 약 1억3500만 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2억3100만 대, 2018년에는 3억6000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LTE폰#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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