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세계 최고 ‘인텔리전트 카’ 경주 대회 열려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2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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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일, ‘월드와이드 프리스케일 컵 챔피언십’ 개최


프리스케일반도체(지사장 황연호)는 ‘인텔리전트 카(지능형 모형차)’ 경주 대회의 최종 결선인 ‘월드와이드 프리스케일 컵 챔피언십(Worldwide Freescale Cup Championship)’을 오는 30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프리스케일의 대학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난 12년 간 전 세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돼왔다. 올해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멕시코, 브라질, 대만, 말레이시아 등 9개국에서 예선을 통해 각 국 우승자들을 선정했고, 최종적으로 15개 대학교의 17개 팀, 100여명의 각국 우승자들이 한국에 모여 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인텔리전트 카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 예선엔 전 세계 3만5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경쟁 환경에서 전기 및 기계 공학기술의 주요 개념들을 경험하며, 배우는 기회인 동시에 향후 업무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협업,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 등의 기술을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복잡한 전기차와 자동차산업 관련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았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프리스케일의 앤디 매스트로날디(Andy Mastronardi) 유니버시티 프로그램 총괄이사는 “뛰어난 기술력과 인프라, 인재를 보유하고 세계 자동차산업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한국에서 챔피언십을 열게 돼 기쁘다”며 “전공학생들이 미래의 자동차인 자율주행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트랙을 달려보게 함으로써 후에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프리스케일이 제공하는 부품 세트를 이용해 차를 만든 뒤 가상의 도로 위에서 빠르게 달리도록 한다. 이렇게 완성된 ‘인텔리전트 차’는 트랙을 유지하며, 가장 빠르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대회에는 차선유지제어(Lane Keeping Control), 자동긴급제동(Autonomous Emergency Braking) 등을 차에 적용한 첫 대회이기도 하다. 차선유지제어는 주행선을 인식하고 안정적인 경로를 유지하면서 달리는 기술이며, 자동긴급제동은 스스로 전방 장애물을 인식하고 판단해 차를 안전하게 멈추는 기술로 향후 무인자동차 시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예선전은 지난 7월 중순 한양대에서 전국 약 50여개 대학 350여명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그 결과 2개 팀이 선발돼 이번 결선에서 세계 유수 대학의 최고 팀들과 함께 1위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팀 전원에게는 내년 6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프리스케일 본사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일 테크놀러지 포럼(Freescale Technology Forum)’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세계를 선도하는 반도체 기술과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는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29~30일 양일간 진행되며, 29일 17개 팀의 실전 트랙 연습, 30일 챔피언십 최종 결선이 진행된다.

한편 프리스케일 반도체는 자동차, 가전, 산업 및 네트워킹 시장의 발전을 주도하는 임베디드 프로세싱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업체다. 프리스케일의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최종 시장에는 자동차 안전,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자동차, 차세대 무선 인프라, 스마트 에너지 관리, 휴대용 의료 디바이스, 가전기기, 스마트 모바일 디바이스 등이 포함된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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