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포스코,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 ‘그린워크’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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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그룹 차원에서 6∼8월 3개월간 전기를 9만 kW 절감하기로 했다. 하절기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그룹과 제철소에서 각자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전기 절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여름철 생활 속 에너지 절감활동 ‘쓰리고(3GO)’ 캠페인을 실천 중이다. 쓰리고 캠페인은 ‘뽑고(go) 끄고(go) 집으로 고(go)’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고 있다. 근무 중에는 컴퓨터와 냉방 시설 사용을 자제하고 퇴근할 때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 대기 전력을 차단하자는 것.

하루 중 전력 소비량이 가장 많은 오전 9∼10시, 오후 1∼5시에는 회의를 가급적 줄이고 꼭 필요한 때만 1시간 이내에 마치도록 권유하고 있다. 사무실 조명은 구획별로 나눠 격등제를 운영한다.

6월 말부터 에너지 절감 패트롤 활동도 실시 중이다. 3인 1조의 패트롤 팀은 매일 직원들이 퇴근한 뒤 센서가 부착되지 않은 화장실이나 탈의실 샤워장 등에 형광등이 켜져 있지 않은지 점검한다. 이외에도 △하절기 실내온도 26∼28도 유지 △공장 채광창을 활용한 조명사용 최소화 △담수·정수 배관 누수 점검 △겉옷 벗고 상의 윗단추 1개 풀기 등도 홍보 중이다. 광양제철소는 하절기에 집중 운영하던 패트롤 활동을 앞으로는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가 하이밀 공장의 6∼8월 가동률을 50%로 유지하는 것도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 기간에 전기료가 비싸기 때문이다. 하이밀 공장은 전기로를 가동해 고철을 녹여 쇳물과 열연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포스코는 패밀리사 임직원 및 그 가족들과 ‘그린워크’ 캠페인을 실천하며 에너지 절약 습관을 전파하고 있다. 그린워크 캠페인은 일상생활에서 걷기 끄기 줄이기 모으기 등 4가지 그린액션을 적극 실천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환경을 보존하자며 2011년 시작됐다.

올해는 3주년을 맞아 에너지 복지 프로그램 ‘밝은 빛 나눔’도 전개 중이다. 전기료 부담이 큰 에너지 빈곤 가구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해주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회원들이 그린워크 캠페인에 참여해 모은 그린마일리지가 LED 조명 구입에 활용된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국가 전력수급이 비상사태일 경우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해 자가 발전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전기로와 압연 공장의 조업도 더 조정해 전기 사용량을 줄일 방침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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