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美테슬라에 탄소섬유 소재 납품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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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가 기아자동차에 이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도 탄소섬유 소재를 납품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달 말 미국에서 테슬라 관계자들을 만나 탄소섬유 장섬유 강화 열가소성수지(LFT) 소재를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GS칼텍스는 28일 나오는 ‘올 뉴 쏘렌토’의 파노라마 선루프 프레임에 들어가는 탄소섬유 LFT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 연간 공급량은 600∼700t이다. 회사 측은 “탄소섬유 소재가 포뮬러원(F1) 그랑프리 경주용 자동차나 BMW ‘i3’ 전기차 등 특수 차량에 적용된 사례는 있으나 10만 대 이상 대량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2012년 말 탄소섬유 LFT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무게는 기존 강철 소재의 절반 수준이지만 강성은 비슷하다. GS칼텍스 측은 “(i3에 적용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은 한 번 열을 가하면 단단하게 굳어지는 열경화성 수지를 사용해 가공 시간이 길고 대량 생산이 어렵다”며 “반면 탄소섬유 LFT 소재는 굳었다가도 다시 열을 가하면 부드러워지는 열가소성 수지를 활용해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부품을 신속하게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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