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학회·동아일보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 선정
지속가능·고객가치·친환경·기술혁신·인재경영 42개 기업 영예
고애란 한국소비자학회장 연세대 교수
이진용 한국소비자학회장 중앙대 교수 《 한국소비자학회(공동회장 중앙대 이진용 교수, 연세대 고애란 교수)는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학문적 발전과 소비자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 5월 발족됐다. 소비자학 마케팅 심리 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자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학자 1000여 명이 모인 순수 비영리기관. 각 분야의 독자적인 연구와 학문적 성장을 지속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소비자 관련 주제에 대한 학제적 융합연구를통해 산업계 및 정부에 실무적으로 응용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
어려울수록 혁신의 힘은 커진다. 기업과 지자체, 고객 등 경제의 주체들이 다 같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그 어려움을 뚫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해 가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 그들이 대한민국의 어려운 상황을 바로잡아 가고 국민들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이다.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학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에서 KB금융그룹, 파나소닉코리아, KT, LG전자 등 42개 수상기업들이 영광을 안았다.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기술력과 차별성, 진정성을 갖추고 고객 지향적 혁신경영 활동을 펼치는 주인공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지속가능경영 △고객가치경영 △친환경경영 △기술혁신경영 △인재경영 등 5개 부문 대상으로 구분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한민국 경영대상 선정위원회는 올 4월부터 수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분석과 평가를 통해 고객과 국민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냈다. 먼저 대상 분야별 관련 기관을 통해 추천된 500개 기업 중 전문가 추천 등을 거쳐 부문별 200개 후보기업을 선정했고, 이들 후보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계·학계 등 10여 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 및 선정위원회의 서류심사를 거쳐 5개 대상별, 부문별 42개사와, 학술공헌 등 특별상을 최종 선정했다.
2014 대한민국 경영대상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비스·제조·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등 여러 업종에 걸친 대·중소기업들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여태껏 대기업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추진됐던 고객만족경영이 점차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는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수상 기업들은 공히 고객만족 중심의 기업문화 정착, 총체적 혁신활동 전개,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체감 만족도 제고, 윤리적 경영 활동을 수반한 특징을 나타냈다. 딱히 순위를 정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공통점은 있다. 모두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 ‘대한민국 경영대상’ 수상 근거가 그렇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을 윤리, 혁신, 영속성 등 다양한 가치기준으로 선정했다.
장기 불황 속에서도 수상자들은 경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생존을 위한 단기적인 대응도 필요하지만, 비즈니스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 조직 내의 신뢰 구축, 혁신 그리고 위기극복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이 필요한 때다. 전문가들의 강조점은 차원 높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 무엇이 가치를 발휘할지 찾아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과감하게 투자해야만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경영대상은 이런 미래지향적 기업경영을 실천하고자 노력한 기업들, 혁신의 경영 문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한 공공기관, 지자체들을 발굴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 성과를 널리 알리는 데 목표를 갖고 있다. ▼공유가치 창출 위해 노력한 기업들에게 감사▼
심사평
유창조 동국대 교수최근 경영환경은 급변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이제 우리 기업들은 보다 성숙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한국형 경영모델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학회는 한국 실정에 맞는 변화와 혁신의 경영문화와 고객가치를 창출한 모범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경영기법을 전파하고자 대한민국 경영대상이 제정되었고 올해 2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경영의 미래 방향을 제시해온 석학인 포터 교수는 공유가치창출(creating shared value)을 제안하면서 기업은 이윤 창출과 사회적 가치의 제고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코틀러 교수는 이에서 더 나아가 미래3.0시장에서 기업은 사회문화적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담당해야 할 가장 우선적인 역할은 사회적 가치, 소비자의 가치, 기업가치 및 협력자의 가치가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는 (1)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고 (2) 소비자가 추구하는 가치와 함께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가치를 창의적으로 발견하고 (3) 이들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기업의 비전, 미션 및 핵심가치를 개발하고 전파하며 (4) 그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협력파트너를 구성하여 가치전달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학회는 ‘지속가능경영’ ‘인재경영’ ‘고객가치경영’ ‘친환경경영’ ‘기술혁신경영’ 부분에서 가장 우수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하였다. 이번 대한민국경영대상에는 여러 기업들이 응모해 치열할 경쟁을 펼쳤는데, 이를 선정하기 위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차 심사단계에선 동아일보와 열린경영연구원의 심사위원들이 응모한 기업들에 대한 2차 자료를 검색하여 경영활동의 건정성을 평가하였고 응모한 기업들이 제출한 공적서를 검토하여 경영활동의 우수성을 평가하였다. 2차 심사는 소비자학회 소속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후보사들이 요청한 부분에 대한 수상 적합성과 경영활동의 우수성이 재평가되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모두 42개의 기업들이 부문별 수상사로 확정되었다. 또한 본시상식에서는 소비가치구현과 관련된 활발한 연구와 사회활동을 통해 우수한 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소비자 보호에 기여한 학자들에게 학술공헌부문 특별상을 마련하였고 수상자로 하영원 교수(서강대)와 여정성 교수(서울대)를 선정하였다.
대한민국 경영대상의 수상사는 모두 기관 활동의 비전과 미션에 미래 가치를 표명하고 있고, 수상자들은 진정성을 가지고 이러한 가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동아일보와 한국소비자학회가 인정하였다. 수상사들에 우수한 활동을 통한 공헌에 대해 감사의 마음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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