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이 ‘답’이야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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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보 3분 내 초역세권 상가 투자자들에게 인기

“2년 뒤면 월세로 놓은 아파트도 세금을 내게 생겼으니, 이왕 세금을 낼 바엔 안정적인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알아보고 있어요.”

대기업에 근무하는 정모 씨(44)는 “노후에는 매달 연금처럼 받는 수익형 부동산이 답”이라며 자신의 계획을 말했다.

정부는 최근 임대소득 과세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골자는 주택보유수에 상관없이 월세 임대소득이 연간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분리과세(14%)를 적용하고 과세시기를 2016년에서 2017년으로 1년 늦춘다는 것이다.

결국 정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26 임대차 선진화 방안‘에서 과세시기만 늦춰졌을 뿐 주택 보유자의 세금 부담은 늘어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비과세였던 아파트 등 주택의 월세 소득 매력이 사라졌다고 평가한다.

이에 따라 같은 세금은 내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역세권 상가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유동인구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좋아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분양 이후에도 권리금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인기 투자처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요즘 나오는 역세권 상가는 나오는 즉시 높은 경쟁률로 주인을 찾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문정역 테라타워’ 상가의 3차 청약결과 10개 점포 모집에 600명이 넘는 투자자가 몰리며 평균 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상가는 지하철 8호선 문정역 바로 앞에 위치한다. 지난해 분양된 문정 법조프라자 역시 문정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상가로 3000만~4000만 원의 웃돈까지 붙었다.

하지만 무턱대고 상가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상가 인근이 업무지역이거나 대단지 아파트 등 배후 수요층이 확보됐는지 살펴야한다. 주변 상가와의 업종 중복 여부도 따져봐야 할 항목이다.

분양가가 적당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 임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 미리 현장을 방문해 부동산중개업소를 다니며 확인해 보는 게 좋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세권은 비역세권 상가보다 투자 안정성이 높은 편이지만 투자할 때에는 역과의 거리, 인근 상권, 배후수요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 도보 3분권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상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지하철 노선별로 요즘 분양 중인 눈여겨볼 만한 초역세권 상가들이 있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지하철 2∙9호선 당산역
㈜효성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에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곳은 734실 규모의 20층 오피스텔 지상 1~2층에 2개 동, 총 35개 점포로 구성된다.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당산역 효성해링턴 타워 오피스텔을 포함한 주변 1400여 실의 오피스텔 수요와 2015년 입주를 앞둔 지식산업센터 SK V1센터의 약 3500여명 상주인력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상가 내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동선을 따라 배치된 상가들이 한눈에 들어와 상권 형성에도 유리하다. 또한 상권 내 높은 권리금 형성이 가능해 최초분양 권리금 수익 및 시세차익 확보가 가능하다.(문의 1566-5355)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신세계건설은 이달 ‘대화역 하이투모로’ 상가를 분양한다. 일산 대화역 하이투모로 상가는 지상 1, 2층으로 구성됐다. 이 상가는 3호선 대화역을 도보로 1분 만에 이용 가능하며, 45개의 버스노선이 통과하는 초역세권 상가다. 오피스텔 720실의 고정 수요는 물론 도보 5분 내 약 3500여 배후세대, 대화역 1일 이용객 약 1만9000여 명으로 유동인구가 풍부하다.(문의 031-918-5700)

#지하철 4호선 평촌역
금강종합건설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평촌 스마트스퀘어 내 '금강 스마트빌딩'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이마트 평촌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동안양세무서 등 안양 법조센터와 첨단산업단지 상주인구를 아우르는 프리미엄 상권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문의 031-421-4188)

#지하철 5호선 마곡역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마곡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9호선과 공항철도(예정) 환승역인 마곡나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누릴 수 있다. (문의 02-3664-8502)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KCC건설이 시공하고 아시아신탁이 시행하는 ‘KCC상암스튜디오380’은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에 오피스텔 총 377실, 지상1층~2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편의시설, 상가가 조성된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 도보 2분 거리의 초역세권으로 배후 2만여 세대의 오피스텔 타운과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문의 02-376-7977)

#지하철 8호선 문정역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현대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에 해당하는 'H-Street'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역세권 상가로 송파대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분당∼수서 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의 이동이 양호한 교통망이 잘 발달돼 있다. (문의 02-4497-006)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9호선 신방화역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상가 ‘마곡 에스비타운’이 분양 중이다. 마곡 에스비타운 시공은 우성건영, 자금관리는 코리아신탁이 맡았다. 주변은 마곡지구, 방화동, 방화뉴타운 등 향후 약 2만3655세대 대단위 주거단지가 형성돼 수용인구만 6만여 명에 달할 예정이다. 또한 LG그룹 11개 계열사, 대우조선해양, 이화의료원 등 55개 업체 약 6만여 명이 상주하는 첨단 연구 산업단지와도 인접해 있다.(문의 02-3661-0080)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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