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의약]편리하고 가격 착한 르쥬-배란진단키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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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제약

신신제약(대표 김한기)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타입의 배란진단 테스트기인 ‘르쥬-배란진단키트’를 발매했다.

이번에 출시된 ‘르쥬-배란진단키트’는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인 기혼여성의 눈 높이에 맞춰 경제성과 편의성이 보완된 키트 타입의 제품으로, 진단시약과 소변 트레이, 진단결과 수납용 다이어리가 하나의 묶음으로 포장된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다.

배란진단 테스트기는 여성의 생리주기에 따라 나타나는 배란기를 판별하여, 최적의 가임 시기를 자가 진단하는 제품이다. 여성의 소변에서 검출되는 호르몬의 변화를 감지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임신진단 테스트기와 진단 메커니즘은 같지만, 그 사용 목적과 방법에는 큰 차이가 있다. 임신진단 테스트기와는 달리 한 번의 검사로 결과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일 1회 최소 5회 이상의 일자별 검사를 통해 임신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를 판단하는 제품이라는 것도 배란진단 테스트기가 임신진단 테스트기와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국내 배란진단 테스트기 시장은 연간 10억이 채 못 되는 협소한 시장이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배란진단 테스트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기존의 제품들이 너무 높은 소비자 판매가격으로 형성되어 구매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신신제약 마케팅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배란진단 테스트기는 핵심진단 부위인 ‘진단 스트립’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감싼 카세트 타입의 제품만 있었으며 1회 검사비용이 4000∼5000원에 이르는 고가에 형성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기혼여성이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경제적인 스트립 타입의 배란진단 테스트기를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여성전용 포털 사이트를 통해 공동구매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스트립 타입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부담은 적었지만, 검사를 위해 소비자가 직접 소변을 담을 용기를 준비하고, 일자 별 검사결과를 별도의 수첩에 붙여서 관리해야 하는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신제약이 새로 발매한 ‘르쥬-배란진단키트’는 배란진단의 핵심부품인 진단 스트립 외에 불필요한 플라스틱 외형을 제거한 경제적인 제품으로 1회 검사 비용이 1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또한 소비자가 별도의 종이컵이나 용기를 준비할 필요가 없도록 1회용 소변 트레이 20개가 제공되며, 일자별 진단결과를 수납하여 효과적으로 생리·배란 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전용의 ‘배란진단 다이어리’가 동봉되어 소비자 사용 편의성이 보완된 키트 타입의 제품이다.

르쥬-배란진단키트를 담당하고 있는 신신제약의 마케팅 담당자에 의하면, 임신진단 테스트기와는 달리 5일 이상의 검사결과를 비교하여 최적의 배란기를 찾는 제품의 특성상, 일자 별 진단결과를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배란진단 다이어리’는 배란진단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꼭 필요했던 기능이며, 신신제약이 오랜 기간 소비자의 제품 이용행태를 분석하여 도출된 편의장치라고 한다. ‘르쥬-배란진단키트’에만 포함된 ‘배란진단 다이어리’는 현재 실용신안과 의장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한편 2014년 11월경에는 임신진단 테스트기와 배란진단 테스트기 같은 체외 진단시약류가 일반의료기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반의약품으로서 약국에서만 구매가 가능했으나 향후 일반의료기로 전환되면 약국뿐만 아니라 의료기상이나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비자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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