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보다 3배 빠른 속도 전쟁… 세계 최초로 국내서 불붙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03시 00분


SKT ‘광대역 LTE-A’ 19일 상용화… KT “전국 서비스 준비 마친 상태”
삼성전자, 6월 19일 전용 광대역폰 공개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트(LTE-A) 통신이 이달 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19일 광대역 LTE-A 네트워크 상용화를 선언하는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광대역 LTE-A는 광대역 주파수(20MHz)와 일반 주파수(10MHz) 대역을 묶어 ‘넓은 대역(광대역)’을 통해 LTE-A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일반 LTE의 최대 속도가 75Mbps(초당 메가비트) 수준인 데 비해 광대역 LTE-A의 최대 속도는 이론적으로 225Mbps까지 가능해 통상 ‘3배 빠른 LTE-A’라고 불린다.

세계에서 광대역 LTE-A 네트워크를 상용화한 나라는 아직 없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이달 광대역 LTE-A를 상용화하면 한국과 SK텔레콤은 각각 광대역 LTE-A 시대를 여는 첫 국가와 이동통신사가 된다.

KT도 광대역 LTE-A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다. KT 관계자는 “광대역 LTE-A 지원 단말기만 나오면 곧바로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의 광대역 LTE-A 시대 개막에 맞춰 19일 세계 최초로 광대역 LTE-A 지원 단말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외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이 제품 이름이 ‘갤럭시S5 프라임’ 또는 ‘갤럭시F’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이름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건 805’를 장착했다. 화소 수가 높은 초고해상도(QHD) 영상을 재생하면서도 발열과 배터리 소모 문제가 적은 것이 장점이다.

임우선 imsun@donga.com·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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