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엔=995원… 5년 9개월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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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며 5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0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원-엔 재정환율(원-달러 환율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계산되는 환율)은 100엔당 995.12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9월 8일의 994.85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2008년 9월 이후 줄곧 1000원대를 유지했던 원-엔 환율은 올해 1월 2일(997.44원), 5월 13일(999.41원)에 이어 세 번째로 900원대로 떨어졌다.

달러화 약세 기조에 원화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원-엔 환율이 900원대를 이어간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수출시장에서 일본 기업과 경쟁을 벌이는 한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국내 기업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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