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안전규정 위반땐 벌점… 인사위 회부까지

[안전이 경쟁력이다]

효성은 울산, 경남 창원, 경북 구미 등 사업장별로 안전 책임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규정과 절차에 맞는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폭발, 화재, 누출 등 사고별 대처방법 매뉴얼을 만들어 시나리오별 실행 매뉴얼을 매년 4번 이상씩 업데이트해 왔다. 올해도 3월에 안전 매뉴얼을 보안 및 개정했다.

효성 임직원들은 이를 바탕으로 태백 소방학교, 안전보건공단 등에서 개인별 맞춤식 교육을 받는다. 또 PSM(Process Safety Management·공정안전관리) 특별교육 등도 있다.

타이어코드, 나일론 등을 생산하고 있는 울산공장에서는 안전사고 발생률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재해 사업장이 되는 것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정위험성평가, 설비 점검 및 유지보수 등 12대 안전 과제를 정해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종합소방훈련, 사고 대피훈련, 팀별 자체 비상대응훈련 등을 실시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수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성 구미공장의 경우 무재해 안전시스템구축, 유해 오염물질 감소, 규칙준수 등을 환경 안전 실현을 위한 4대 중점과제로 정했다. 정기적으로 자체 위험성 평가 활동을 진행한다. 협력업체들도 개별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한 뒤 안전 협력업체로 인증을 받는다. 효성은 이 중 우수한 업체를 시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안전활동의 협력 및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울산 용연공장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친환경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방침으로 정하고 환경안전사고 제로화, 자원 손실 최소화 등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위험예지훈련, 안전보건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직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공업 부문의 변압기, 차단기 등을 설계 및 제작하고 있는 창원공장에서는 정기적인 안전교육과 체험학습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전 임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직원까지 필수로 안전공단을 찾아 전기감전, 낙상, 화재 사고 등에 대비해 3시간 체험학습을 수료해야 한다. 안전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에 대해 벌점을 부과하고 일정 점수 이상이 누적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할 정도로 안전관리에 철저하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 경영방침은 ‘관행과 안일한 자세에서 벗어나 힘차게 도약하는 효성’이며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가 ‘안전 경영 강화’”라며 “높은 수준의 자체 시스템을 마련하고 임직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