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HMC ‘친절 증권사’… 키움-동양-동부는 ‘불친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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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최근 5년 민원발생 평가

삼성증권과 HMC투자증권이 최근 5년간 금융당국의 민원 발생 평가에서 가장 꾸준하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증권사로 나타났다. 반면 키움, 동양, 동부증권은 저조한 등급을 수년간 받아 ‘불친절한 증권사’로 분류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금감원이 매년 실시한 민원 발생 평가에서 2009년 3등급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 해마다 1, 2등급을 받았다. 이 결과 삼성증권은 5년 평균 1.6등급을 받았다. HMC투자증권도 5개 연도 평균 등급이 1.7로 우수했다. 현대증권(2.0), NH농협증권(2.0), 미래에셋증권(2.2), 한화투자증권(2.4), 신한금융투자(2.4)는 최근 5년간 평균 2등급대의 평가를 받았다. 민원평가는 금감원이 회사별 민원 건수와 해결 노력 등을 평가해 1∼5등급으로 나눈 것으로 등급이 낮을수록 고객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고 민원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키움증권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내내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3등급으로 올라섰지만 5년 평균 4.6등급으로 증권사 19곳 중 가장 점수가 낮았다. 동양과 동부증권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5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가 부실한 회사를 집중 관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증권사 홈페이지와 영업점 출입구에 3개월간 의무적으로 평가 등급을 표시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 발생 평가 결과는 금융소비자포털(consumer.fss.or.kr)에 상시 게시해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원 감축 개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최고경영자(CEO) 면담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삼성#HMC#키움#동양#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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