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막자” OTP이용자 1000만명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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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정보 등을 빼내 돈을 가로채는 신종 전자금융 사기가 늘면서 일회용 비밀번호(OTP) 생성기를 쓰는 금융소비자가 10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3일 금융감독원과 은행 등에 따르면 3월 현재 OTP 생성기 이용자는 944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 871만7000명보다 8.3% 늘었다. OTP 생성기를 이용한 전자금융 거래 건수는 1억6480만 건으로 지난해 말 1억6020만 건보다 2.9% 증가했다. OTP 생성기는 인터넷뱅킹 등 전자금융 거래를 할 때 이용하는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로 4자리 숫자 35개가 새겨진 기존 보안카드와 달리 1분마다 새로운 비밀번호를 만들어준다. 보안카드와 달리 복제가 불가능해 안전성이 뛰어나다.

최근 파밍(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정보를 가로채는 것)으로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돈을 가로채는 신종 전자금융 사기가 증가하자 OTP 생성기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도 금융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보안카드 대신 OTP 생성기를 이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OTP 통합인증센터 참여 금융사는 은행 19곳, 증권사 35곳 등 63개사에 이른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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