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의 취업자 수가 약 64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 2월에 비해 증가폭은 다소 줄었지만 고용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6만3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64만9000명(2.6%) 늘었다. 1월 70만5000명(2.9%), 2월 83만5000명(3.5%) 등과 비교하면 취업자 증가폭이 다소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 커 고용시장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다.
오상우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1월과 2월은 취업 상황이 안 좋았던 작년과 비교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졸업이 맞물리며 취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이를 감안하면 증가폭은 줄었지만 지난달에도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고용률은 3개월 연속 1%포인트대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고용률 집계의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5%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1분기(1∼3월) 중 월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73만 명으로 2002년 1분기(88만3000명)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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