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계기로 10일까지 서울 중구 충무로 본점에서 ‘기능성 침대 대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000만 원이 넘는 고가(高價) 침대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3년 동안의 침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0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은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일반 침대 매출은 사실상 정체 상태로 드러났다고 6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팔린 프리미엄 침대의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1년 15.4%, 2012년 154.9%, 2013년 14.0%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 침대의 매출 신장률은 2011년 7.3%, 2012년 2.8%, 2013년 0.4%로 매년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1∼3월)에도 프리미엄 침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늘었지만, 일반 침대는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00만 원에서 2500만 원 사이 가격의 프리미엄 침대는 대부분 수입제품들이다.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을 흡수하는 신소재를 사용하는 등 기능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침대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것보다 3배 정도 많은 스프링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조립해 인체의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제품까지 나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수면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면서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고가의 기능성 침대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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